음악/JPOP

요루시카 - 맑은 날(개다) (晴る) 가사 번역/해석

레모네리 2025. 6. 21. 00:11

 

 

가사 번역

 

貴方は風のように
아나타와 카제노 요-니
너는 바람처럼
目を閉じては夕暮れ
메오 토지테와 유-구레
눈을 감고 석양 속에서
何を思っているんだろうか
나니오 오못테이룬 다로-카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目蓋を開いていた
마부타오 히라이테-타
나를 바라보던
貴方の目はビイドロ
아나타노 메와 비이도로
네 눈은 유리 같아
少しだけ晴るの匂いがした
스코시다케 하루노 니오이가 시타
어쩐지 맑은 날의 향기가 났어
晴れに晴れ、花よ咲け
하레니 하레 하나요 사케
하늘이여 맑아져라, 꽃이여 피어나라
咲いて晴るのせい
사이테 하루노 세-
꽃이 핀 건 맑은 하늘 탓
降り止めば雨でさえ
후리야메바 아메데사에
그치는 비마저
貴方を飾る晴る
아나타오 카자루 하루
너를 밝게 빛나게 해
胸を打つ音よ凪げ
무네오 우츠 오토요 나게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숨죽여
僕ら晴る風
보쿠라 하루카제
우리는 맑은 바람
あの雲も越えてゆけ
아노 쿠모모 코에테 유케
저 구름도 뛰어넘어
遠くまだ遠くまで
토오쿠 마다 토오쿠마데
멀리 저 머나먼 곳까지
貴方は晴れ模様に
아나타와 하레모요-니
너는 맑은 하늘에
目を閉じては青色
메오 토지테와 아오 이로
눈을 감고 파랗게 물들어 가
何が悲しいのだろうか
나니가 카나시-노 다로-카
왜 슬퍼하는 걸까
目蓋を開いている
마부타오 히라이테-루
나를 바라보는
貴方の目にビイドロ
아나타노 메니 비이도로
네 눈이 유리처럼
今少し雨の匂いがした
이마 스코시 아메노 니오이가 시타
어쩐지 비 오는 날의 향기가 났어
泣きに泣け、空よ泣け
나키니 나케 소라요 나케
눈물이여 흘러라, 하늘이여 울어라
泣いて雨のせい
나이테 아메노 세-
눈물이 흐르는 건 비 탓
降り頻る雨でさえ
후리시키루 아메데사에
비록 비는 내리지만
雲の上では晴る
쿠모노 우에데와 하루
구름 위는 맑은 걸
土を打つ音よ鳴れ
츠치오 우츠 오토요 나레
땅을 울리는 소리 널리 퍼져
僕ら春荒れ
보쿠라 하루아레
우리는 세찬 바람
あの海も越えてゆく
아노 우미모 코에테유쿠
저 바다도 뛰어넘어
遠くまだ遠くまで
토오쿠 마다 토오쿠마데
멀리 저 머나먼 곳까지
通り雨 草を靡かせ
토오리아메 쿠사오 나비카세
지나는 비가 풀을 마구 흔들어
羊雲 あれも春のせい
히츠지구모 아레모 하루노 세-
양떼구름 역시 봄 탓
風のよう 胸に春乗せ
카제노 요- 무네니 하루노세
바람처럼 봄을 가슴에 담고
晴るを待つ
하루오 마츠
맑은 날을 기다려
晴れに晴れ、空よ裂け
하레니 하레 소라요 사케
하늘이여 맑아져라, 하늘이여 갈라져라
裂いて春のせい
사이테 하루노 세-
갈라진 하늘도 봄 탓
降り止めば雨でさえ
후리야메바 아메데사에
그치는 비마저
貴方を飾る晴る
아나타오 카자루 하루
너를 밝게 빛나게 해
胸を打つ音奏で
무네오 우츠 오토카나데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연주해
僕ら春風
보쿠라 하루카제
우리는 봄바람
音に聞く晴るの風
오토니 키쿠 하루노 카제
맑은 바람 소리가 들려
さぁこの歌よ凪げ!
사- 코노 우타요 나게
노래여 멈춰라!
晴れに晴れ、花よ咲け
하레니 하레 하나요 사케
하늘이여 맑아져라, 꽃이여 피어나라
裂いて春のせい
사이테 하루노 세-
꽃이 핀 건 봄 탓
あの雲も越えてゆけ
아노 쿠모모 코에테 유케
저 구름도 뛰어넘어
遠くまだ遠くまで
토오쿠 마다 토오쿠마데
멀리 저 머나먼 곳까지

출처 : 나무위키

 

가사 해석

"맑은 날 (晴る)" 가사 해석

이 곡은 '너'라는 존재와 함께, 인생의 슬픔과 고난(비, 구름)을 넘어 저 멀리 새로운 시작(맑은 날, 봄)을 향해 나아가는 역동적인 여정을 그린 희망의 찬가입니다.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때로는 격렬한 변화('봄의 폭풍')를 통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한 의지를 노래합니다.

1. 바람 같은 '너'와 맑음의 향기:

  • "貴方は風のように 目を閉じては夕暮れ 何を思っているんだろうか (너는 바람처럼 눈을 감고 석양 속에서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 곡은 '바람'처럼 자유롭고 신비로운 '너'를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화자는 '너'의 속을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그 존재 자체에서 큰 의미를 발견합니다.
  • "貴方の目はビイドロ 少しだけ晴るの匂いがした (네 눈은 유리 같아 어쩐지 맑은 날의 향기가 났어)"
    • '비이도로(유리)'처럼 맑고 투명한 '너'의 눈에서, 화자는 '맑아질 날(晴る)' 혹은 '봄(春)'의 희망적인 낌새, 즉 '향기'를 느낍니다. 이 '너'는 화자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입니다.

2. '하루(晴る/春)'의 힘: 피어나는 꽃과 나아가는 바람

  • "晴れに晴れ、花よ咲け 咲いて晴るのせい (하늘이여 맑아져라, 꽃이여 피어나라 꽃이 핀 건 맑은 하늘 탓/봄 탓)"
    • 이 곡의 핵심적인 언어유희입니다. '晴る(하루)'가 '맑음'과 '봄' 두 가지 의미를 모두 가지면서, "꽃이 피어나는 것은 날이 맑아졌기 때문이자, 봄이 왔기 때문이다"라는 풍부한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즉, '하루'는 생명과 희망을 가져오는 근원적인 힘입니다.
  • "降り止めば雨でさえ 貴方を飾る晴る (그치는 비마저 너를 밝게 빛나게 해)"
    • 슬픔이나 시련을 상징하는 '비'조차도, 그것이 그치고 나면 오히려 '너'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맑음(晴る)'의 일부가 된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줍니다.
  • "胸を打つ音よ凪げ 僕ら晴る風 あの雲も越えてゆけ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숨죽여 우리는 맑은 바람 저 구름도 뛰어넘어)"
    • 처음에는 내면의 불안(가슴을 두드리는 소리)을 잠재우고, '너'와 '나'는 함께 장애물(구름)을 넘어 나아가는 부드럽고 희망찬 '봄바람(晴る風)'이 됩니다. 요루시카 특유의 청량하고 드라이빙감 있는 밴드 사운드가 이러한 질주감을 잘 표현합니다.

3. 비의 향기와 구름 너머의 희망:

  • "今少し雨の匂いがした (어쩐지 비 오는 날의 향기가 났어)"
  • "泣きに泣け、空よ泣け (눈물이여 흘러라, 하늘이여 울어라)"
    • 여정 속에는 슬픔('비의 향기')과 눈물의 순간도 존재함을 인정합니다. 슬픔을 억지로 참기보다 하늘이 울듯 마음껏 울어버리라고 말합니다.
  • "雲の上では晴る (구름 위는 맑은 걸)"
    • 이 곡의 가장 희망적인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지금 비구름(슬픔, 고난)에 갇혀 있더라도, 그 위에는 언제나 맑은 하늘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4. '봄바람'에서 '봄의 폭풍'으로: 더욱 강렬한 전진

  • "土を打つ音よ鳴れ 僕ら春荒れ あの海も越えてゆく (땅을 울리는 소리 널리 퍼져 우리는 세찬 바람 저 바다도 뛰어넘어)"
    • 이전의 부드러운 '봄바람(晴る風)'은 이제 땅을 울릴 정도로 강력한 '봄의 폭풍(春荒れ, 하루아레)'으로 변합니다. 이는 더 큰 장애물('바다')을 넘기 위해 더욱 강하고 격렬한 힘이 필요함을 의미하며, 부드러움을 넘어선 역동적인 변화와 성장을 상징합니다.
  • "晴れに晴れ、空よ裂け 裂いて春のせい (하늘이여 맑아져라, 하늘이여 갈라져라 갈라진 하늘도 봄 탓)"
    • 이전의 "꽃이여 피어나라(花よ咲け)"는 이제 "하늘이여 갈라져라(空よ裂け)"는 더 강력한 외침으로 변합니다. 낡은 세상을 찢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듯한 격렬한 의지입니다.
  • "胸を打つ音奏で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 연주해)"
    • 처음에는 잠재우려 했던 '가슴을 두드리는 소리(불안, 열정)'를 이제는 하나의 음악으로 '연주'합니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긍정하고 전진의 동력으로 삼는 모습입니다.

5. 노래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

  • "さぁこの歌よ凪げ! (노래여 멈춰라!)"
    • 마지막에 자신의 노래를 향해 '멈추라'고 외치는 것은 매우 독특한 마무리입니다. 이는 이 노래가 '하루(晴る/春)'를 불러오는 주문과도 같아서, 이미 그 목적을 다했으니 이제는 노래가 멈춘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맑은 날'을 맞이하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혹은, 노래가 끝나도 우리의 여정은 계속된다는 여운을 남기는 장치일 수도 있습니다.

총평 및 음악적 요소와의 연관성:

요루시카는 문학적이고 시적인 가사, 서정적이면서도 밴드 사운드의 다이내믹함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晴る(하루)"라는 제목은 '날씨가 개다'는 의미의 동사 "晴る"와 '봄'을 의미하는 명사 "春"의 발음이 같은 점을 활용한, 매우 중의적인 표현으로 곡의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요루시카의 "맑은 날 (晴る)"은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만나는 슬픔과 기쁨, 고난과 희망을 '비'와 '맑음/봄(晴る)'이라는 자연 현상에 빗대어 아름답게 그려낸 곡입니다. 특히 '하루(晴る/春)'라는 단어의 중의성을 통해, '맑게 개는 날'과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는 두 가지 희망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겹쳐 놓았습니다.

음악적으로 이 곡은 요루시카의 장점이 극대화된 곡입니다. 보컬 suis의 맑고 힘 있는 목소리는 곡이 가진 희망찬 메시지를 시원하게 전달하며, n-buna의 다이내믹한 밴드 편곡은 '봄바람'에서 '봄의 폭풍'으로 점차 고조되는 곡의 서사를 완벽하게 뒷받침합니다. 질주하는 듯한 기타 리프와 리듬은 구름과 바다를 넘어 '저 머나먼 곳까지' 나아가는 여정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느끼게 합니다.

이 곡은 지금 힘든 시기(비, 구름)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 너머에는 반드시 '맑은 날'이 있다는 위로와 함께, 때로는 모든 것을 뒤엎을 듯한 강한 의지('봄의 폭풍')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용기를 주는, 매우 긍정적이고 힘 있는 응원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