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와 - 두근 어질 (きゅうくらりん) 가사 번역/해석
가사 번역
うるさく鳴いた 文字盤を見てた |
우루사쿠 나이타 모지반오 미테타 |
시끄럽게 울리던 문자판을 봤어 |
きっときっと鏡越し |
킷토 킷토 카가미고시 |
분명, 분명 거울 너머 |
8時過ぎのにおい しらけた顔 |
하치지스기노 니오이 시라케타 카오 |
8시를 지난 향기, 창백해진 얼굴 |
変わってなくてよかった |
카왓테나쿠테 요캇타 |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
ピンクの植木鉢の |
핀쿠노 우에키바치노 |
핑크색 화분의 |
ぐちょぐちょした心のそばに |
구초구초시타 코코로노 소바니 |
축축해진 마음 옆에 |
大きく育ったもの 結ばれたつぼみが |
오오키쿠 소닷타 모노 무스바레타 츠보미가 |
커다랗게 자라난 것, 맺힌 꽃봉오리가 |
こんなにも 愚かしい |
콘나니모 오로카시이 |
이렇게 어리석어 |
ああ 化石になっちまうよ |
아아 카세키니 낫치마우요 |
아아, 화석이 되어버려 |
ああ 取り繕っていたいな |
아아 토리츠쿠롯테이타이나 |
아아, 겉을 꾸며내고 싶어 |
ちゃんと笑えなきゃね |
찬토 와라에나캬네 |
제대로 웃어야만 해 |
大した取り柄も無いから |
타이시타 토리에모 나이카라 |
별다른 장점도 없으니까 |
空っぽが埋まらないこと |
카랏포가 우마라나이 코토 |
공백을 채울 수 없다는 걸 |
全部ばれてたらどうしよう |
젠부 바레테타라 도오시요오 |
전부 들켜버렸다면 어쩌지 |
ああ あなたの右どなり |
아아 아나타노 미기도나리 |
아아, 당신의 오른쪽에서 |
わたし きゅうくらりん |
와타시 큐우쿠라린 |
나는 두근 어질해 |
例えば 今夜眠って 目覚めた時に |
타토에바 콘야 네뭇테 메자메타 토키니 |
예를 들어 오늘밤 잠들고 눈을 떴을 때 |
起きる理由が ひとつも見つからない |
오키루 리유우가 히토츠모 미츠카라나이 |
일어날 이유를 하나도 찾을 수 없는 |
朝が来たら わたしは どうする? |
아사가 키타라 와타시와 도오스루? |
아침이 온다면 나는 어쩌지? |
うるさく鳴いた 文字盤を見てた |
우루사쿠 나이타 모지반오 미테타 |
시끄럽게 울리던 문자판을 봤어 |
一歩一歩あとずさり |
잇포 잇포 아토즈사리 |
한 발 한 발씩 뒷걸음질 |
「また明日ね」とぽつり |
「마타 아시타네」토 포츠리 |
「내일 또 보자」며 오도카니 |
喜びより 安堵が先に来ちゃった |
요로코비요리 안도가 사키니 키찻타 |
기쁨보다 안도가 먼저 와버렸어 |
思い出 西日越し |
오모이데 니시비고시 |
추억의 석양 너머에 |
うつる こまかなヒビが |
우츠루 코마카나 히비가 |
비치는 미세한 금이 |
こんなにも恐ろしい |
콘나니모 오소로시이 |
이렇게 두려워 |
ああ あなたが知ってしまう |
아아 아나타가 싯테시마우 |
아아, 당신이 알아채버려 |
ああ 取り繕っていたいな |
아아 토리츠쿠롯테이타이나 |
아아, 겉을 꾸며내고 싶어 |
ちゃんと笑えなきゃね |
찬토 와라에나캬네 |
제대로 웃어야만 해 |
大切が壊れちゃうから |
타이세츠가 코와레차우카라 |
소중한게 부서져버릴 테니까 |
幸せな明日を願うけど |
시아와세나 아스오 네가우케도 |
행복한 내일을 바라지만 |
底なしの孤独をどうしよう |
소코나시노 코도쿠오 도오시요오 |
끝이 없는 고독을 어떻게 할까 |
もううめき声しかでない |
모오 우메키고에시카 데나이 |
이젠 신음소리밖에 나오지 않아 |
わたし ぎゅうぐらりん |
와타시 규우구라린 |
나는 가슴이 아파 |
ああ 虹がかかってる空 |
아아 니지가 카캇테루 소라 |
아아, 무지개가 걸려있는 하늘 |
きれいと思いたくて |
키레이토 오모이타쿠테 |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싶어서 |
焦がれては逃げれないこと |
코가레테와 니게레나이 코토 |
애가 타선 도망칠 수 없다는 걸 |
みんなにはくだらないこと |
민나니와 쿠다라나이 코토 |
모두에겐 별 거 아니라는 걸 |
もうどうしようもないの |
모오 도오시요오모 나이노 |
더는 어쩔 수가 없어 |
わたし きゅうくらりん |
와타시 큐우쿠라린 |
나는 두근 어질해 |
そばにたぐりよせた末路 |
소바니 타구리요세타 마츠로 |
곁으로 끌어당겼던 말로 |
枯れ落ちた つぼみが |
카레오치타 츠보미가 |
메말라버린 꽃봉오리가 |
こんなにも 汚らわしくて |
콘나니모 케가라와시쿠테 |
이렇게 더러워서 |
いじらしい |
이지라시이 |
애처로워 |
ああ 呪いになっちまうよ |
아아 노로이니 낫치마우요 |
아아, 저주가 되어버려 |
ああ 「あきらめた」って言わなくちゃ |
아아 「아키라메탓」테 이와나쿠차 |
아아 「포기했다」고 말해야만 해 |
頭の中で |
아타마노 나카데 |
머릿속에서 |
ノイズが鳴りやまないから |
노이즈가 나리야마나이카라 |
노이즈가 멈추지를 않아서 |
空っぽが埋まらないこと |
카랏포가 우마라나이 코토 |
공백을 채울 수 없다는 걸 |
全部ばれてたらどうしよう |
젠부 바레테타라 도오시요오 |
전부 들켜버렸다면 어쩌지 |
ああ あの子の言うとおり |
아아 아노 코노 이우토오리 |
아아, 그 아이가 말하는 대로 |
終わりなんだ |
오와리난다 |
끝인 거야 |
ああ 幸せになっちまうよ |
아아 시아와세니 낫치마우요 |
아아, 행복해져버리게 돼 |
ああ 失うのがつらいな |
아아 우시나우노가 츠라이나 |
아아, 잃어버리는 게 괴로워 |
全部ムダになったら |
젠부 무다니 낫타라 |
전부 허사가 된다면 |
愛した罰を受けるから |
아이시타 바츠오 우케루카라 |
사랑했던 벌을 받을 테니까 |
ひどく優しいあなたの |
히도쿠 야사시이 아나타노 |
지독히 상냥한 당신의 |
胸で泣けたならどうしよう |
무네데 나케타나라 도오시요오 |
품안에서 울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
最後見たのはそんな夢 |
사이고 미타노와 손나 유메 |
마지막으로 꿨던 건 그런 꿈 |
わたし ちゅうぶらりん |
와타시 추우부라린 |
나는 공중에 매달려 |
출처 : 보카로 가사 위키
가사 해석
"きゅうくらりん(큐루카린)"은 정해진 뜻이 없는 의태어로, 심장이 '쿵' 내려앉거나 '두근'거리는 느낌(きゅん)과 어지럽고 아찔한 느낌(くらり)을 합친 단어입니다. "두근 어질"이라는 번역은 이 복합적인 감각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곡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극심한 불안감과 자기혐오에 빠져, 감정적으로 어지럽고 위태로운 상태에 놓인 화자의 내면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1. '두근 어질'의 시작: 불안과 자기 검열
- "うるさく鳴いた 文字盤を見てた (시끄럽게 울리던 문자판을 봤어)"
- "きっときっと鏡越し 8時過ぎのにおい しらけた顔 変わってなくてよかった (분명, 분명 거울 너머 8시를 지난 향기, 창백해진 얼굴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 시끄러운 알람(문자판)과 함께 시작되는 아침, 화자는 거울 속 자신의 '창백한 얼굴'이 변하지 않은 것에 안도합니다. 이는 겉모습을 꾸며내고, 감정을 숨기는 데 성공했다는 안도감으로, 매일 아침 위태로운 연기를 준비하는 듯한 긴장감을 암시합니다.
- "ちゃんと笑えなきゃね 大した取り柄も無いから (제대로 웃어야만 해 별다른 장점도 없으니까)"
- "空っぽが埋まらないこと 全部ばれてたらどうしよう (공백을 채울 수 없다는 걸 전부 들켜버렸다면 어쩌지)"
- 화자의 불안은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됩니다. 별다른 장점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억지로라도 '제대로 웃어야' 하고, 자신의 내면이 '텅 비어있다'는 사실을 들킬까 봐 극도로 두려워합니다.
- "ああ あなたの右どなり わたし きゅうくらりん (아아, 당신의 오른쪽에서 나는 두근 어질해)"
- 좋아하는 '당신'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마음과 들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뒤섞여 '두근 어질'한, 즉 현기증 나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2. 관계 속의 불안과 실체 없는 공포:
- "「また明日ね」とぽつり 喜びより 安堵が先に来ちゃった (「내일 또 보자」며 오도카니 기쁨보다 안도가 먼저 와버렸어)"
- '내일 또 보자'는 약속에 기쁨보다 '안도'를 느끼는 것은 이 관계의 불안정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관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오늘 하루 관계가 끝나지 않고 버림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입니다.
- "思い出 西日越し うつる こまかなヒビが こんなにも恐ろしい (추억의 석양 너머에 비치는 미세한 금이 이렇게 두려워)"
- 아름다운 추억 속에서도 언젠가 이 관계가 깨질 것이라는 '미세한 금(균열)'을 발견하고 두려움에 떱니다.
3. 꽃봉오리의 비유: 더럽고도 애처로운 마음
- "ピンクの植木鉢の ぐちょぐちょした心のそばに 大きく育ったもの 結ばれたつぼみが こんなにも 愚かしい (핑크색 화분의 축축해진 마음 옆에 커다랗게 자라난 것, 맺힌 꽃봉오리가 이렇게 어리석어)"
- 화자는 자신의 마음을 '축축하게 젖은 화분'에, '당신'을 향한 사랑을 그 옆에 자라난 '꽃봉오리'에 비유합니다. 하지만 이 사랑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닌 '어리석은 것'으로 여깁니다.
- "そばにたぐりよせた末路 枯れ落ちた つぼみが こんなにも 汚らわしくて いじらしい (곁으로 끌어당겼던 말로 메말라버린 꽃봉오리가 이렇게 더러워서 애처로워)"
-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자, 그 '꽃봉오리'는 결국 피지 못하고 '메말라 버립니다'. 화자는 이 실패한 사랑의 흔적을 '더럽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애처롭게(いじらしい)' 여깁니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한 복잡한 애증을 보여줍니다.
4. 행복에 대한 두려움과 마지막 꿈:
- "ああ 幸せになっちまうよ ああ 失うのがつらいな (아아, 행복해져버리게 돼 아아, 잃어버리는 게 괴로워)"
- "全部ムダになったら 愛した罰を受けるから (전부 허사가 된다면 사랑했던 벌을 받을 테니까)"
- 화자는 행복해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합니다. 행복이 클수록 그것을 잃었을 때의 고통도 클 것이며, 사랑했던 행위 자체가 '벌'을 받는 이유가 될 것이라 믿는 극도의 비관주의와 불안을 보여줍니다.
- "ひどく優しいあなたの 胸で泣けたならどうしよう 最後見たのはそんな夢 (지독히 상냥한 당신의 품안에서 울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마지막으로 꿨던 건 그런 꿈)"
- 당신의 품에 안겨 우는, 가장 위로받는 순간을 상상하지만 그것은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일 뿐입니다.
5. '두근 어질'의 변화: 붕괴와 부유(浮遊)
- きゅうくらりん(두근 어질): 좋아하는 마음과 불안으로 어지러운 초기 상태.
- ぎゅうぐらりん(가슴이 아파): 'ぎゅう(규우)'는 '꽉' 조이는 느낌을 나타냅니다. 고통과 고독으로 가슴이 꽉 조여오는 듯한 상태를 표현합니다.
- ちゅうぶらりん(공중에 매달려): 노래의 마지막, 화자의 최종적인 상태입니다. '宙ぶらりん(추우부라린)'은 '공중에 매달려 어중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결국 화자는 어떤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한 채, 관계 속에서, 혹은 자신의 감정 속에서 이도 저도 아닌 채로 위태롭게 '매달려' 있게 됩니다.
음악적 요소와의 연관성:
이요와의 "두근 어질"은 가사가 묘사하는 정신 상태를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 변칙적인 곡 구성: 곡은 예측할 수 없는 템포 변화, 잦은 변박, 갑작스러운 멜로디와 화성의 전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는 화자의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내면, 즉 '두근 어질'한 상태를 청각적으로 직접 체험하게 만듭니다.
- 다양한 사운드와 효과음: 피아노, 전자음, 게임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효과음 등 다채로운 소리들이 혼재하며 머릿속을 가득 채운 '노이즈'를 표현합니다.
- 보컬 스타일: 보컬로이드의 목소리는 때로는 귀엽고 가냘프게, 때로는 숨 가쁘고 불안정하게 조교되어, 연약함과 불안감 사이를 오가는 화자의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きゅうくらりん", "ぎゅうぐらりん", "ちゅうぶらりん"이라는 가사는 특히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게 전달되어 곡의 핵심적인 감각을 각인시킵니다.
총평:
이요와의 "두근 어질"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주는 기쁨이나 설렘보다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극심한 불안감과 자기혐오, 정체성의 혼란을 매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곡입니다. 화자는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텅 빈' 내면이 들킬까 두려워하고, 행복해지는 것을 겁내며, 결국 어떤 안정된 상태에도 이르지 못한 채 '공중에 매달린(ちゅうぶらりん)' 상태로 남겨집니다.
이 곡은 듣는 이에게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화자의 어지럽고 불안한 내면을 소리의 조합과 파편적인 가사를 통해 직접 '체험'하게 만드는 독특한 예술적 성취를 보여줍니다. 관계에 대한 불안이나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아 본 사람이라면, 이 혼란스러운 사운드 속에서 기묘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