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피노키오피 - 러빗 (ラヴィット) 가사 번역/해

레모네리 2025. 6. 12. 02:37

 

 

가사 번역

 

ギャー けしからんすか 背に腹っすか 欲望がダンスしてる
갸아 케시카란스카 세니 하랏스카 요쿠보오가 단스시테루
꺄악, 괘씸하신가요, 어쩔 수 없지만, 욕망이 춤을 추고 있어
アレも危険だし コレも危険 その分アガるシステム
아레모 키켄다시 코레모 키켄 소노 분 아가루 시스테무
이것도 위험하고 저것도 위험해, 그만큼 올라가는 시스템
よくある よくあるよって 自分を騙す トートロジー
요쿠 아루 요쿠 아루욧테 지분오 다마스 토오토로지이
흔히 있어, 흔히 있는 일이라며 자신을 속이는 토톨로지
一方通行の色恋  か弱いウサギになってしまった
잇포오 츠우코오노 이로코이 카요와이 우사기니 낫테시맛타
일방통행인 연애, 연약한 토끼가 되어버렸어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触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왓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만지고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盛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캇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달아올라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とやっちゃって
푠푠 마타 푠푠토 얏챳테
뿅뿅, 또 다시 뿅뿅, 저질러
くりかえすの
쿠리카에스노
반복하는 거야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触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왓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만지고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盛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캇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달아올라
なんか違う… それでも
난카 치가우…소레데모
뭔가 달라…하지만
ぶっちゃけ大好き 顔が良いから大好き
붓챠케 다이스키 카오가 이이카라 다이스키
솔직히 너무 좋아, 얼굴이 잘생겨서 좋아
有名だから大好き みんな好きだから大好き
유우메이다카라 다이스키 민나 스키다카라 다이스키
유명하니까 좋아, 다들 좋아하니까 좋아
君の性格 大好き よく知らないけど大好き
키미노 세이카쿠 다이스키 요쿠 시라나이케도 다이스키
너의 성격이 좋아, 잘은 모르겠지만 좋아
どうぞ もっと痛くしていいよ
도오조 못토 이타쿠 시테 이이요
어서, 좀 더 아프게 해도 괜찮아
I love it 味の無い キャロット美味しく頬張り
아이 러브 잇 아지노 나이 캬롯토 오이시쿠 호오바리
I love it 맛없는 당근을 맛있게 입안 가득 물고서
I love it 自分のいない 月を見上げ幸せそうなラヴィット
아이 러브 잇 지분노 이나이 츠키오 미아게 시아와세소오나 라뷧토
I love it 자신이 없는 달을 올려다보며, 행복해보이는 러빗1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触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왓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만지고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盛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캇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달아올라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とやっちゃって
푠푠 마타 푠푠토 얏챳테
뿅뿅, 또 다시 뿅뿅, 저질러
くりかえすの
쿠리카에스노
반복하는 거야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触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왓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만지고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盛って
푠푠 마타 푠푠 사캇테
뿅뿅, 또 다시 뿅뿅, 달아올라
どうでもいい… よくないけど!
도오데모 이이…요쿠 나이케도!
아무래도 좋아…좋지 않은데!
ほんとに大好き スタイル良いから大好き
혼토니 다이스키 스타이루 이이카라 다이스키
정말 너무 좋아, 스타일이 좋아서 좋아
才能あるから大好き 金持ってるから大好き
사이노오 아루카라 다이스키 카네 못테루카라 다이스키
재능이 있으니까 좋아, 돈이 있어서 좋아
君のすべてが 大好き そんな自分も大好き
키미노 스베테가 다이스키 손나 지분모 다이스키
너의 모든 게 좋아, 그런 나 자신도 좋아
どうぞ 無茶苦茶にして欲しいの
도오조 무챠쿠챠니 시테 호시이노
어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줬으면 해
I love it 恥のスパイス 苦い シロップを舐め取り
아이 러브 잇 하지노 스파이스 니가이 시롯푸오 나메토리
I love it 부끄러움의 스파이스, 씁쓸한 시럽을 핥으며
I love it ありもしない 羽を広げ 夜空へ落ちてったラヴィット
아이 러브 잇 아리모 시나이 하네오 히로게 요조라에 오치텟타 라뷧토
I love it 있지도 않은 날개를 펼쳐, 밤하늘을 향해 떨어진 러빗
あなたを信じていいかな?
아나타오 신지테 이이카나?
당신을 믿어도 될까?
泣き腫らした赤い目で 偽の愛に病む その度に
나키하라시타 아카이 메데 니세노 아이니 야무 소노 타비니
울어서 부은 빨간 눈으로, 거짓된 사랑에 병들 때마다
甲斐甲斐しく「生まれてきてよかった。」と
카이가이시쿠 「우마레테키테 요캇타.」토
충실하게 「태어나길 잘했어.」라고
胸を張って言えないけど この想いを伝えるために
무네오 핫테 이에나이케도 코노 오모이오 츠타에루 타메니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I love it あなたを信じていいかな?
아이 러브 잇 아나타오 신지테 이이카나?
I love it 당신을 믿어도 될까?
I love it 一生 か弱いウサギでいいの?
아이 러브 잇 잇쇼오 카요와이 우사기데 이이노?
I love it 평생 연약한 토끼로 살아도 괜찮아?
I love it 味の無い キャロット美味しく頬張り
아이 러브 잇 아지노 나이 캬롯토 오이시쿠 호오바리
I love it 맛없는 당근을 맛있게 입안 가득 물고서
I love it 価値のない 宝物を抱えながら
아이 러브 잇 카치노 나이 타카라모노오 카카에나가라
I love it 아무 가치 없는 보물을 끌어 안은 채
I love it 恥のスパイス 苦いシロップを舐め取り
아이 러브 잇 하지노 스파이스 니가이 시롯푸오 나메토리
I love it 부끄러움의 스파이스, 씁쓸한 시럽을 핥으며
I love it 自分のいない 月を見上げ幸せそうなラヴィット
아이 러브 잇 지분노 이나이 츠키오 미아게 시아와세소오나 라뷧토
I love it 자신이 없는 달을 올려다보며, 행복해보이는 러빗

 출처 : 보카로 가사 위키

 

가사 해석

이 곡은 제목 "ラヴィット(러빗)"이 영어 "Love it"과 토끼를 의미하는 "Rabbit"의 발음(ラビット)을 동시에 연상시키는 언어유희를 핵심 장치로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화자는 맹목적인 동경이나 숭배에 가까운 사랑("Love it")에 빠져, 자아를 잃고 연약한 추종자("Rabbit")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곡은 피상적인 이유로 상대를 사랑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그 관계 속에서 느끼는 공허함과 자기기만, 그리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딜레마를 풍자적으로 담아냅니다.

1. 욕망의 춤과 연약한 토끼의 탄생:

  • "ギャー けしからんすか 背に腹っすか 欲望がダンスしてる (꺄악, 괘씸하신가요, 어쩔 수 없지만, 욕망이 춤을 추고 있어)"
  • "アレも危険だし コレも危険 その分アガるシステム (이것도 위험하고 저것도 위험해, 그만큼 올라가는 시스템)"
    • 곡은 "괘씸하다",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변명과 함께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이 춤추고 있다고 선언하며 시작합니다. 위험할수록 더욱 흥분되는("アガる") 심리는, 이 사랑이 건전하기보다는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것임을 암시합니다.
  • "よくある よくあるよって 自分を騙す トートロジー (흔히 있어, 흔히 있는 일이라며 자신을 속이는 토톨로지)"
    • 자신의 맹목적인 감정을 '흔한 일'이라며 동어반복(토톨로지)으로 합리화하고 속이는 모습입니다.
  • "一方通行の色恋 か弱いウサギになってしまった (일방통행인 연애, 연약한 토끼가 되어버렸어)"
    • 이 일방적인 사랑 속에서 화자는 스스로를 '연약한 토끼'로 규정합니다. 이는 상대방을 그저 쫓아다니고, 수동적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 피상적인 사랑의 이유와 반복되는 집착:

  • "ピョンピョン また ピョンピョン 触って 盛って やっちゃって (뿅뿅, 또 다시 뿅뿅, 만지고 달아올라 저질러)"
    • 토끼가 뛰는 듯한 '뿅뿅'이라는 의성어는 맹목적으로 상대를 따라다니는 모습을, '만지고, 달아오르고, 저지른다'는 표현은 충동적이고 때로는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집착적인 행동의 반복을 나타냅니다. 피노키오피 특유의 중독성 있는 리듬과 멜로디는 이러한 강박적인 반복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 "ぶっちゃけ大好き 顔が良いから大好き (솔직히 너무 좋아, 얼굴이 잘생겨서 좋아)"
  • "有名だから大好き みんな好きだから大好き (유명하니까 좋아, 다들 좋아하니까 좋아)"
  • "君の性格 大好き よく知らないけど大好き (너의 성격이 좋아, 잘은 모르겠지만 좋아)"
    • 화자가 상대를 사랑하는 이유는 외모, 인기, 명성 등 지극히 피상적인 것들입니다. 심지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성격이 좋다고 말하는 부분은, 상대의 본질보다는 자신이 만들어낸 이상적인 이미지를 사랑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의 팬덤 문화나 맹목적인 동경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입니다.

3. 공허한 만족과 자기 파괴적 쾌락:

  • "どうぞ もっと痛くしていいよ (어서, 좀 더 아프게 해도 괜찮아)"
  • "I love it 味の無い キャロット美味しく頬張り (I love it 맛없는 당근을 맛있게 입안 가득 물고서)"
    • 아픔마저 감수하겠다는 태도, 그리고 상대가 던져주는 '맛없는 당근'(실속 없는 관심이나 보상)을 맛있게 먹는 척하는 모습은, 이 관계가 얼마나 공허하고 자기기만적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 love it"을 외치는 것은 깊은 아이러니를 자아냅니다.
  • "I love it 恥のスパイス 苦い シロップを舐め取り (I love it 부끄러움의 스파이스, 씁쓸한 시럽을 핥으며)"
    • 부끄럽고 씁쓸한 경험조차 쾌락의 일부(스파이스)로 받아들이는, 자기 파괴적인 모습입니다.

4. 이상과 현실의 괴리: 달 위의 '러빗'

  • "I love it 自分のいない 月を見上げ幸せそうなラヴィット (I love it 자신이 없는 달을 올려다보며, 행복해보이는 러빗)"
    • 이 구절은 곡의 핵심적인 이미지입니다. 동아시아 설화 속 '달토끼'를 연상시키는 '달 위의 행복해 보이는 러빗(토끼)'은 화자가 갈망하는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행복한 모습이 있는 달에는 '자신이 없다'는 사실은, 화자가 현실의 자신과 이상 사이의 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 행복으로부터 근본적으로 소외되어 있음을 상징합니다.

5. 순간적인 자각과 자기 존재에 대한 질문:

  • "なんか違う… (뭔가 달라…)", "どうでもいい… よくないけど! (아무래도 좋아…좋지 않은데!)"
    • 문득문득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지만, 이내 부정하며 다시 맹목적인 상태로 돌아갑니다.
  • "偽の愛に病む (거짓된 사랑에 병들 때마다)"
  • "甲斐甲斐しく「生まれてきてよかった。」と 胸を張って言えないけど (충실하게 「태어나길 잘했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 이 사랑이 가짜이며 자신을 병들게 함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당당하게 내세울 수도 없는 깊은 자기혐오와 불안감을 드러냅니다.
  • "I love it 一生 か弱いウサギでいいの? (I love it 평생 연약한 토끼로 살아도 괜찮아?)"
    • 마침내 화자는 자신의 수동적이고 연약한 '토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변화에 대한 갈망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6. 끝나지 않는 순환, 가치 없는 보물:

  • "I love it 価値のない 宝物を抱えながら (I love it 아무 가치 없는 보물을 끌어 안은 채)"
    • 마지막에 화자는 자신이 끌어안고 있는 것이 '가치 없는 보물'임을 인지하는 듯합니다. 이는 자신이 맹목적으로 추구해 온 사랑이나 동경이 결국 공허한 것임을 암시합니다.
  • 하지만 노래는 다시 "자신이 없는 달 위의 행복해 보이는 러빗"의 이미지로 돌아가며, 화자가 이 자기기만과 동경의 순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총평 및 음악적 요소와의 결합:

피노키오피의 "러빗"은 중독성 강한 전자음악 비트와 쾌활해 보이기까지 하는 멜로디 위에, 현대 사회의 맹목적인 사랑과 팬덤 문화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가사를 얹은 곡입니다. 피노키오피 특유의 이러한 음악과 가사의 아이러니한 조합은, 겉으로는 즐겁고 열광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공허함과 자기기만으로 병들어가는 모습을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Love it'과 'Rabbit'의 언어유희를 통해, 화자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아를 잃고 연약한 토끼가 되어버린 자신을 노래합니다. 피상적인 이유들로 상대를 숭배하고, 맛없는 당근 같은 보상에 만족하며, 결국에는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행복을 바라볼 뿐인 모습은 듣는 이에게 씁쓸한 공감과 함께 비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 곡은 맹목적인 동경의 끝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피노키오피다운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