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일 : 2016.10.12.
さよならはあなたから言った |
사요나라와 아나타카라 잇타 |
안녕이라고는 네가 말했어 |
それなのに頬を濡らしてしまうの |
소레나노니 호오오 누라시테시마우노 |
그런데도 뺨을 적시고 마는걸 |
そうやって昨日の事も |
소오얏테 키노오노 코토모 |
그렇게 어제의 일도 |
消してしまうなら |
케시테시마우나라 |
없애버릴 거라면 |
もういいよ |
모오 이이요 |
이제 됐어 |
笑って |
와랏테 |
웃어봐 |
花束を抱えて歩いた |
하나타바오 카카에테 아루이타 |
꽃다발을 안고서 걸어왔어 |
意味もなく ただ街を見下ろした |
이미모나쿠 타다 마치오 미오로시타 |
의미도 없이 그저 거리를 내려다봤어 |
こうやって理想の縁に |
코오얏테 리소오노 후치니 |
이렇게 이상적인 인연에 |
心を置き去っていく もういいか |
코코로오 오키삿테이쿠 모오 이이카 |
마음을 두고 떠나가 이제 된걸까 |
空っぽでいよう それでいつか |
카랏포데이요오 소레데 이츠카 |
텅 비어있어 이걸로 언젠가 |
深い青で満たしたのなら |
후카이 아오데 미타시타노나라 |
깊은 푸름으로 채워지게 된다면 |
どうだろう こんな風に |
도오다로오 콘나 후우니 |
어떨까 이런 식으로 |
悩めるのかな |
나야메루노카나 |
고민하게 되려나 |
愛を謳って謳って雲の上 |
아이오 우탓테 우탓테 쿠모노 우에 |
사랑을 노래해 노래해 구름 위에서 |
濁りきっては見えないや |
니고리킷테와 미에나이야 |
흐려진 채로는 보이지 않아 |
嫌 嫌 嫌 遠く描いていた日々を |
이야 이야 이야 토오쿠 에가이테이타 히비오 |
싫어 싫어 싫어 오랫동안 그려왔던 날들을 |
語って語って夜の群れ |
카탓테 카탓테 요루노 무레 |
말하는 말하는 밤의 무리 |
いがみ合ってきりがないな |
이가미앗테 키리가나이나 |
으르렁거려대 끝이 없는걸 |
否 否 否 笑い合ってさよなら |
이나 이나 이나 와라이앗테 사요나라 |
아냐 아냐 아냐 서로 웃으며 안녕 |
朝焼けとあなたの溜息 |
아사야케토 아나타노 타메이키 |
아침놀과 너의 한숨 |
この街は僕等の夢を見てる |
코노 마치와 보쿠라노 유메오 미테루 |
이 거리는 우리들의 꿈을 꾸고 있어 |
今日だって互いの事を |
쿄오닷테 타가이노 코토오 |
오늘도 서로의 일을 |
忘れていくんだね |
와스레테이쿤다네 |
잊어가고 있네 |
ねえ そうでしょ |
네에 소오데쇼 |
그래 그렇지 |
黙っていよう それでいつか |
다맛테이요오 소레데 이츠카 |
잠자코 있어 그걸로 언젠가 |
苛まれたとしても |
사이나마레타토시테모 |
시달리게 된다고 해도 |
別に良いんだよ こんな憂いも |
베츠니 이인다요 콘나 우레이모 |
딱히 상관없어 이런 근심에도 |
意味があるなら |
이미가 아루나라 |
의미가 있다면 |
恋と飾って飾って 静かな方へ |
코이토 카잣테 카잣테 시즈카나 호오에 |
사랑과 장식해 꾸며 조용한 곳으로 |
汚れきった言葉を |
요고레킷타 코토바오 |
더럽혀진 말을 |
今 今 今 「此処には誰もいない」 「ええ、そうね」 |
이마 이마 이마 「코코니와 다레모 이나이」 「에에, 소오네」 |
지금 지금 지금 「여기에는 누구도 없어」 「그래, 그렇네」 |
混ざって混ざって 二人の果て |
마잣테 마잣테 후타리노 하테 |
섞이고 섞여 두 사람의 끝 |
譲り合って何もないな |
유즈리앗테 나니모나이나 |
서로 양보해 아무것도 없는 걸 |
否 否 否 痛みだって教えて |
이나 이나 이나 이타미닷테 오시에테 |
아냐 아냐 아냐 아픔도 가르쳐줘 |
きっときっとわかっていた |
킷토 킷토 와캇테이타 |
분명히 분명히 알고 있었어 |
騙し合うなんて馬鹿らしいよな |
다마시아우난테 바카라시이요나 |
서로 속이다니 바보 같네 |
ずっとずっと迷っていた |
즛토 즛토 마욧테이타 |
계속 계속 헤매어왔어 |
ほらね 僕等は変われない |
호라네 보쿠라와 카와레나이 |
자 봐 우리들은 변하지 않아 |
そうだろう 互いのせいで |
소오다로 타가이노 세이데 |
그래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
今があるのに |
이마가 아루노니 |
지금이 있는 거야 |
愛を謳って謳って雲の上 |
아이오 우탓테 우탓테 쿠모노 우에 |
사랑을 노래해 노래해 구름 위에서 |
濁りきっては見えないや |
니고리킷테와 미에나이야 |
흐려진 채로는 보이지 않아 |
嫌 嫌 嫌 日に日に増えていた後悔を |
이야 이야 이야 히니히니 후에테이타 코오카이오 |
싫어 싫어 싫어 날마다 늘어왔던 후회를 |
語って語って夜の群れ |
카탓테 카탓테 요루노 무레 |
말하는 말하는 밤의 무리 |
許し合って意味もないな |
유루시앗테 이미모나이나 |
서로 용서해도 의미가 없는걸 |
否 否 否 |
이나 이나 이나 |
아냐 아냐 아냐 |
愛を謳って謳って雲の上 |
아이오 우탓테 우탓테 쿠모노 우에 |
사랑을 노래해 노래해 구름 위에서 |
語って語って夜の群れ |
카탓테 카탓테 요루노 무레 |
말하는 말하는 밤의 무리 |
哂い合ってさよなら |
와라이앗테 사요나라 |
서로 비웃으며 안녕 |
출처 : 보카로 가사 위키
1. 곡의 핵심 메시지 및 주제
벌룬의 "샤를"은 상대방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화자가 겉으로는 괜찮은 척, 모든 것을 체념한 척하지만, 그 이면에는 미련, 후회, 원망, 애정 등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이별의 순간과 그 후의 공허함을 그린 곡입니다. 이 노래는 결국 서로의 진심을 숨긴 채 '웃으며 안녕'하려던 시도마저 실패하고, 마지막에는 서로를 향한 냉소적인 '비웃음'만이 남게 되는, 지독히도 현실적인 관계의 끝을 노래합니다.
2. 가사 상세 분석 및 심층 해석
(1) 가사 순차 해설
1. 이별의 수용과 체념의 가면
さよならはあなたから言った それなのに頬を濡らしてしまうの
안녕이라고는 네가 말했어 그런데도 뺨을 적시고 마는걸
そうやって昨日の事も 消してしまうなら もういいよ 笑って
그렇게 어제의 일도 없애버릴 거라면 이제 됐어 웃어봐
곡은 이별을 고한 주체가 '너'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나'라는 모순적인 상황으로 시작됩니다. 화자는 과거를 쉽게 지워버리려는 상대의 태도에, 체념한 듯 "이제 됐어, 웃어봐"라고 말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기 위한 가면을 씁니다.
2. 텅 빈 마음과 미래에 대한 가정
花束を抱えて歩いた 意味もなく ただ街を見下ろした
꽃다발을 안고서 걸어왔어 의미도 없이 그저 거리를 내려다봤어
空っぽでいよう それでいつか 深い青で満たしたのなら
텅 비어있어 이걸로 언젠가 깊은 푸름으로 채워지게 된다면
'꽃다발'로 상징되는 과거의 사랑은 이제 의미를 잃었고, 화자는 마음을 '텅 빈' 상태로 두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이 공허함이 '깊은 푸름'(새로운 희망이나 또 다른 슬픔)으로 채워진다면, 지금처럼 괴로워하게 될지 막연하게 상상해봅니다.
3. 혼란스러운 내면의 폭풍
愛を謳って謳って雲の上 濁りきっては見えないや
사랑을 노래해 노래해 구름 위에서 흐려진 채로는 보이지 않아
嫌 嫌 嫌 遠く描いていた日々を
싫어 싫어 싫어 오랫동안 그려왔던 날들을
いがみ合ってきりがないな 否 否 否 笑い合ってさよなら
으르렁거려대 끝이 없는걸 아냐 아냐 아냐 서로 웃으며 안녕
후렴구에서 화자의 복잡한 내면이 폭발합니다. 사랑을 노래하려 해도 관계는 이미 '흐려져서' 보이지 않고, 함께 꿈꿨던 미래는 이제 '싫다'고 부정합니다. 끝없는 다툼에 지쳐, 결국 이 모든 감정을 부정하며('否') 그저 '웃으며 안녕'하는 피상적인 이별을 택하려 합니다.
4. 관계에 대한 냉정한 분석
黙っていよう それでいつか 苛まれたとしても 別に良いんだよ
잠자코 있어 그걸로 언젠가 시달리게 된다고 해도 딱히 상관없어
きっときっとわかっていた 騙し合うなんて馬鹿らしいよな
분명히 분명히 알고 있었어 서로 속이다니 바보 같네
ほらね 僕等は変われない そうだろう 互いのせいで 今があるのに
자 봐 우리들은 변하지 않아 그래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지금이 있는 거야
침묵을 택하고 후회하더라도 괜찮다고 말하며 강한 척을 이어가지만, 이내 관계가 파탄에 이른 것은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변하지 못했으며, 결국 '서로의 탓'이라는 냉정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5. 마지막의 씁쓸한 진실: '웃음'에서 '비웃음'으로
愛を謳って謳って雲の上
사랑을 노래해 노래해 구름 위에서
語って語って夜の群れ
말하는 말하는 밤의 무리
哂い合ってさよなら
서로 비웃으며 안녕
노래의 마지막 후렴구에서, 이전까지 "笑い合って(서로 웃으며)"였던 가사가 "哂い合って(서로 비웃으며)"로 바뀝니다. 발음은 같지만 한자가 바뀌면서, 평화로운 이별의 가면이 벗겨지고 결국 서로를 향한 냉소와 경멸만이 남았다는 씁쓸한 진실이 드러나며 곡이 마무리됩니다.
(2) 심층 분석
- 주요 상징과 은유:
- 꽃다발 (花束): 한때는 소중했지만 이제는 의미를 잃어버린 사랑과 추억을 상징합니다. 화자는 이 의미 없는 꽃다발을 안고 거리를 내려다보며, 관계의 끝과 자신의 공허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 흐려진 구름 위 (濁りきった雲の上): 화자가 노래하려는 '사랑'이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흐려져서'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와 감정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이 혼탁해지고 불분명해졌음을 의미하는, 쓸쓸한 은유입니다.
- 밤의 무리 (夜の群れ): 이별 후의 고독과 혼란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대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실제 친구들일 수도 있고, 혹은 화자 내면의 수많은 자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들과의 대화는 위로가 되기보다 끝없는 다툼("いがみ合って")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 감정의 흐름과 서사: 이 곡의 서사는 이별을 통보받은 직후의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따릅니다. '충격과 슬픔 → 강한 척과 체념 → 내면의 감정 폭발(애증과 후회) → 냉정한 현실 분석 → 피상적 화해 시도 → 마지막 진실의 폭로(경멸)' 라는 흐름을 보입니다. 화자는 괜찮은 척하려 하지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를 겪고, 관계의 문제점을 분석하다가, 결국 웃으며 헤어지자는 위선적인 결론마저 내던지고 서로를 비웃는 냉소적인 끝을 맞이합니다. 이는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채 끝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별의 단면입니다.
- 킬링 파트(Killing Part) 분석:
- さよならはあなたから言った それなのに頬を濡らしてしまうの (안녕이라고는 네가 말했어 그런데도 뺨을 적시고 마는걸): 이별의 시작과 그에 대한 반응의 불일치를 보여주는 첫 두 줄은, 이 노래의 모든 복잡한 감정의 씨앗입니다. 이별을 고한 쪽과 우는 쪽이 다르다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관계의 권력 구도와 화자의 깊은 미련을 단번에 드러내는, 매우 인상적인 오프닝입니다.
- いがみ合ってきりがないな / 否 否 否 笑い合ってさよなら (으르렁거려대 끝이 없는걸 / 아냐 아냐 아냐 서로 웃으며 안녕): 후렴구 속 이 급격한 태세 전환은 화자의 지친 마음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끝없는 다툼과 감정 소모에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저 좋게 끝내는 '척'이라도 하려는 모습은, 많은 이들이 관계의 끝에서 겪는 피로감과 회피 심리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 哂い合ってさよなら (서로 비웃으며 안녕): 이 노래의 백미이자 가장 잔인한 '킬링 파트'입니다. 발음은 같지만 '웃음(笑)'에서 '비웃음(哂)'으로 바뀐 이 한 글자는, 평화로운 이별이라는 마지막 위선마저 무너뜨리고, 결국 서로에 대한 경멸과 냉소만이 남았다는 비참한 진실을 폭로합니다. 이 씁쓸한 반전은 노래에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깁니다.
3. 음악과 가사의 시너지 분석
벌룬의 "샤를"은 그의 음악적 특징인 스타일리시함과 쓸쓸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음악 스타일: 곡은 경쾌한 리듬과 매우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가진 록 넘버입니다. 특히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그루브한 베이스라인은 벌룬의 시그니처 사운드 중 하나입니다.
- 시너지: 겉으로는 세련되고 무심한 듯 진행되는 경쾌한 사운드는, 가사 속 화자가 보여주는 '괜찮은 척', '쿨한 척'하는 태도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음악은 슬픔을 격정적으로 토해내기보다, 씁쓸한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춤을 추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처럼 감정을 절제하는 듯한 사운드 덕분에, 마지막에 '비웃으며 안녕'이라는 가사가 터져 나왔을 때 그 냉소적인 충격이 더욱 배가됩니다.
4. 문화적/언어적 배경 분석
- 笑う(와라우)와 哂う(와라우)의 언어유희: 이 곡의 핵심적인 장치는 발음이 같지만 의미가 전혀 다른 두 한자, '웃다(笑)'와 '비웃다(哂)'를 사용한 언어유희입니다. 이는 일본어의 한자 표기 시스템을 활용했기에 가능한 표현으로, 번역만으로는 그 미묘하고도 충격적인 뉘앙스의 변화를 온전히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이 장치는 노래의 주제를 마지막 한 글자로 뒤집어버리는, 매우 뛰어난 작법입니다.
5. 총평
벌룬의 "샤를"은 끝나는 관계 앞에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한 사람의 내면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곡은 이별의 슬픔을 직접적으로 토로하기보다, 강한 척하는 태도와 그 이면에 숨겨진 미련, 후회, 그리고 냉소를 교차시키며 지극히 현실적인 이별의 풍경을 담아냅니다. 특히 '웃음'이 '비웃음'으로 변하는 마지막 반전은,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던 관계의 끝이 결국 서로를 향한 경멸로 귀결되는 씁쓸한 진실을 폭로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곡은 벌룬의 작품 세계에서 그의 장기인 '스타일리시한 사운드'와 '문학적인 가사'가 완벽하게 결합된, 그의 커리어를 대표하는 곡입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공감 가는 가사는 수많은 커버와 2차 창작을 낳으며 보컬로이드 씬의 불후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샤를"이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음을 증명합니다. 그 음악적 성취와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대를 고려할 때, 이 곡은 의심할 여지 없는 명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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