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유리이 카논 -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 (だれかの心臓になれたなら) 가사 번역/해석

레모네리 2025. 7. 9. 21:54

 

가사 번역

こんな世界と嘆くだれかの
콘나 세카이토 나게쿠 다레카노
이런 세계가 한탄하는 누군가의
生きる理由になれるでしょうか
이키루 리유우니 나레루데쇼오카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을까
これは僕がいま君に送る
코레와 보쿠가 이마 키미니 오쿠루
이건 내가 지금 너에게 보내는
最初で最期の愛の言葉だ
사이쇼데 사이고노 아이노 코토바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랑의 말이야
街も人も歪み出した
마치모 히토모 유가미다시타
거리도 사람도 일그러져갔어
化け物だと気付いたんだ
바케모노다토 키즈이탄다
괴물이라는 걸 깨달았어
欲動に巣食った愚かさも全てがこの目に映る
요쿠도오니 스쿳타 오로카사모 스베테가 코노 메니 우츠루
본능에 지배당한 어리석음도 모두 이 눈에 비춰와
シアトリカルに手の上で
시아토리카루니 테노 우에데
시어트리컬1하게 손바닥 위에서
誰も彼も踊らされる
다레모 카레모 오도라사레루
모든 사람들이 놀아나고 있어
生まれた意味だって知らぬまま
우마레타 이미닷테 시라누마마
태어난 의미조차 모른 채로
形骸化した夢は錆びついてしまった
케이가이카시타 유메와 사비츠이테시맛타
형해화된 꿈은 녹슬어버렸어
愛をください きっとだれもがそう願った
아이오 쿠다사이 킷토 다레모가 소오 네갓타
사랑을 주세요 분명 모두가 그렇게 바랐어
愛をください そっと震えた手を取って
아이오 쿠다사이 솟토 후루에타 테오 톳테
사랑을 주세요 살짝 떨리는 손을 잡고서
愛をください 心を抉る
아이오 쿠다사이 코코로오 에구루
사랑을 주세요 마음을 도려내는
醜いくらいに美しい愛を
미니쿠이쿠라이니 우츠쿠시이 아이오
추악할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을
こんな世界と嘆くだれかの
콘나 세카이토 나게쿠 다레카노
이런 세계가 한탄하는 누군가의
生きる理由になれるでしょうか
이키루 리유우니 나레루데쇼오카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을까
いつか終わると気付いた日から
이츠카 오와루토 키즈이타 히카라
언젠가 끝난다는 걸 깨달은 날부터
死へと秒を読む心臓だ
시에토 뵤오오 요무 신조오다
죽음의 초읽기를 하는 심장이야
ねえこのまま雨に溺れて
네에 코노마마 아메니 오보레테
저기 이대로 비에 빠져서
藍に融けたって構わないから
아이니 토케탓테 카마와나이카라
남빛에 녹아든대도 상관없으니까
どうかどうかまたあの日のように
도오카 도오카 마타 아노 히노 요오니
부디 부디 다시 그날처럼
傘を差し出し笑ってみせてよ
카사오 사시다시 와랏테 미세테요
우산을 내밀며 웃어줘
もしも夢が覚めなければ
모시모 유메가 사메나케레바
만약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면
姿を変えずにいられた?
스가타오 카에즈니 이라레타?
모습을 바꾸지 않을 수 있었을까?
解けた指から消える温度
토케타 유비카라 키에루 온도
녹아든 손가락으로부터 사라져가는 온도
血を廻らせるのはだれの思い出?
치오 마와라세루노와 다레노 오모이데?
피를 돌게 하는 건 누구의 추억?
雨に濡れた配線 煤けた病棟 並んだ送電塔
아메니 누레타 하이센 스스케타 뵤오토오 나란다 소오덴토오
비에 젖은 배선 낡아 찌든 병동 늘어선 송전탑
夕暮れのバス停 止まったままの観覧車
유우구레노 바스테이 토맛타마마노 칸란샤
해질녘의 버스정류장 멈춰있는 관람차
机に咲く花 君の声も 何もかも
츠쿠에니 사쿠 하나 키미노 코에모 나니모카모
책상에 핀 꽃 너의 목소리도 전부 다
最初から無かったみたい
사이쇼카라 나캇타미타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 같아
死にたい僕は今日も息をして
시니타이 보쿠와 쿄오모 이키오 시테
죽고 싶은 나는 오늘도 숨을 쉬고
生きたい君は明日を見失って
이키타이 키미와 아스오 미우시낫테
살고 싶은 너는 내일을 잃었어
なのに どうして悲しいのだろう
나노니 도오시테 카나시이노다로오
그런데 어째서 슬픈 걸까
いずれ死するのが人間だ
이즈레 시스루노가 닌겐다
언젠가는 죽는 게 인간이야
永遠なんてないけど
에이엔난테 나이케도
영원이란 건 없지만
思い通りの日々じゃないけど
오모이도오리노 히비쟈나이케도
생각한 대로의 날들은 아니지만
脆く弱い糸に繋がれた
모로쿠 요와이 이토니 츠나가레타
여리고 약한 실에 이어진
次の夜明けがまた訪れる
츠기노 요아케가 마타 오토즈레루
다음 새벽이 다시 찾아와
どんな世界も君がいるなら
돈나 세카이모 키미가 이루나라
어떤 세계라도 네가 있다면
生きていたいって思えたんだよ
이키테이타잇테 오모에탄다요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僕の地獄で君はいつでも
보쿠노 지고쿠데 키미와 이츠데모
나의 지옥에서 너는 언제나
絶えず鼓動する心臓だ
타에즈 코도오스루 신조오다
끊임없이 고동치는 심장이야
いつしか君がくれたように
이츠시카 키미가 쿠레타요오니
언젠가 네가 줬던 것처럼
僕もだれかの心臓になれたなら
보쿠모 다레카노 신조오니 나레타나라
나도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

출처 : 보카로 가사 위키

 

가사 해석

이 곡은 제목 그대로,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타인을 살리는 것에서 찾으려는, 즉 '누군가의 심장이 되어주고 싶다'는 처절하고도 숭고한 소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화자는 죽고 싶을 만큼의 깊은 절망에서 시작하여, 소중했던 '너'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이제는 자신이 그 의미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1. 일그러진 세상과 구원에 대한 갈망:

  • "街も人も歪み出した 化け物だと気付いたんだ (거리도 사람도 일그러져갔어 괴물이라는 걸 깨달았어)"
  • "シアトリカルに手の上で 誰も彼も踊らされる (시어트리컬하게 손바닥 위에서 모든 사람들이 놀아나고 있어)"
    • 화자의 눈에 비친 세상은 본능과 어리석음에 지배당하고, 진실 없이 연극처럼 모두가 조종당하는 부조리하고 일그러진 곳입니다.
  • "形骸化した夢は錆びついてしまった (형해화된 꿈은 녹슬어버렸어)"
    • 이러한 세상 속에서 꿈과 희망은 이미 그 본질을 잃고 껍데기만 남아 녹슬어 버렸습니다.
  • "愛をください 心を抉る 醜いくらいに美しい愛を (사랑을 주세요 마음을 도려내는 추악할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을)"
    • 이 절망 속에서 화자는 '사랑'을 갈구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단순하고 평온한 것이 아닌, 마음을 도려낼 만큼 고통스럽고, '추악할 정도로 아름다운' 강렬하고 진실된 감정입니다.

2. 죽음을 향하는 나와 구원의 기억:

  • "いつか終わると気付いた日から 死へと秒を読む心臓だ (언젠가 끝난다는 걸 깨달은 날부터 죽음의 초읽기를 하는 심장이야)"
  • "ねえこのまま雨に溺れて 藍に融けたって構わないから (저기 이대로 비에 빠져서 남빛에 녹아든대도 상관없으니까)"
    • 화자는 자신의 삶을 '죽음을 향한 초읽기'로 여기며, 슬픔의 '비'에 빠져 사라져도 좋다는 깊은 절망과 자포자기의 심정을 드러냅니다.
  • "どうかどうかまたあの日のように 傘を差し出し笑ってみせてよ (부디 부디 다시 그날처럼 우산을 내밀며 웃어줘)"
    • 이 절망 속에서, 화자는 과거 자신에게 위로와 보호의 '우산'을 내밀어 주었던 '너'를 떠올립니다. '너'는 화자에게 유일한 구원의 기억입니다.

3. 가장 비극적인 모순: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너

  • "死にたい僕は今日も息をして 生きたい君は明日を見失って (죽고 싶은 나는 오늘도 숨을 쉬고 살고 싶은 너는 내일을 잃었어)"
    • 이 곡의 감정적 절정이자 가장 핵심적인 구절입니다. 삶의 의지를 잃고 죽고 싶어 하는 '나'는 살아있지만, 정작 살고 싶어 했던 '너'는 미래('내일')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는 '너'가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혹은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적인 상태임을 암시하며, 세상의 부조리함과 비극성을 극대화합니다.
  • "なのに どうして悲しいのだろう (그런데 어째서 슬픈 걸까)"
    • 죽고 싶은 자신은 살고, 살고 싶은 너는 그럴 수 없는 이 모순적인 상황에 대한 근원적인 슬픔과 의문을 토해냅니다.

4. 너로 인해 찾은 삶의 의미와 새로운 소망:

  • "どんな世界も君がいるなら 生きていたいって思えたんだよ (어떤 세계라도 네가 있다면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 화자는 '너'라는 존재만으로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음을 고백합니다. '너'는 화자의 삶의 이유 그 자체였습니다.
  • "僕の地獄で君はいつでも 絶えず鼓動する心臓だ (나의 지옥에서 너는 언제나 끊임없이 고동치는 심장이야)"
    • '너'는 화자의 지옥 같은 삶을 버티게 해준 유일한 생명력, 즉 '심장'이었습니다.
  • "いつしか君がくれたように 僕もだれかの心臓になれたなら (언젠가 네가 줬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
    • 마침내 화자는 새로운 삶의 목적을 찾습니다. '너'가 자신의 심장이 되어주었듯이, 이제는 '나' 또한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고통받는 '누군가'를 살아가게 하는 '심장'이 되고 싶다는 숭고한 소망입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갈망이 타인을 향한 이타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승화되는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곡의 첫 구절 "이런 세계가 한탄하는 누군가의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음악적 요소와의 연관성:

유리이 카논의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은 가사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 강렬한 록 사운드와 빠른 템포: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빠른 템포의 드럼과 강렬한 기타 리프, 현란한 피아노 연주는 화자가 느끼는 절망의 깊이와 삶에 대한 처절한 갈망을 표현합니다.
  • 보컬 스타일 (GUMI): 유리이 카논의 조교를 거친 GUMI의 목소리는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힘을 가지며,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간절한 소망을 호소력 있게 전달합니다.
  • 극적인 곡 구성: 조용히 시작하여 점차 악기가 더해지며 감정을 쌓아 올리다가, "死にたい僕は(죽고 싶은 나는)"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 모든 감정을 터뜨리는 극적인 구성을 가집니다. 마지막 후렴구는 이전의 절망을 넘어선, 숭고한 다짐으로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총평:

유리이 카논의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은 부조리한 세상에 절망하여 죽음을 생각하던 한 사람이, 소중한 존재 '너'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이제는 자신 또한 타인을 위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감동적인 서사를 그린 곡입니다. '심장'이라는 강력한 상징을 통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삶의 이유와 생명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곡은 절망의 가장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이타적인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유리이 카논 특유의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음악은 이러한 처절하고도 숭고한 감정을 증폭시키며, 듣는 이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삶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