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번역
출처 : 보카로 가사 위키
가사 해석
이 곡은 제목 그대로,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타인을 살리는 것에서 찾으려는, 즉 '누군가의 심장이 되어주고 싶다'는 처절하고도 숭고한 소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화자는 죽고 싶을 만큼의 깊은 절망에서 시작하여, 소중했던 '너'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이제는 자신이 그 의미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1. 일그러진 세상과 구원에 대한 갈망:
- "街も人も歪み出した 化け物だと気付いたんだ (거리도 사람도 일그러져갔어 괴물이라는 걸 깨달았어)"
- "シアトリカルに手の上で 誰も彼も踊らされる (시어트리컬하게 손바닥 위에서 모든 사람들이 놀아나고 있어)"
- 화자의 눈에 비친 세상은 본능과 어리석음에 지배당하고, 진실 없이 연극처럼 모두가 조종당하는 부조리하고 일그러진 곳입니다.
- "形骸化した夢は錆びついてしまった (형해화된 꿈은 녹슬어버렸어)"
- 이러한 세상 속에서 꿈과 희망은 이미 그 본질을 잃고 껍데기만 남아 녹슬어 버렸습니다.
- "愛をください 心を抉る 醜いくらいに美しい愛を (사랑을 주세요 마음을 도려내는 추악할 정도로 아름다운 사랑을)"
- 이 절망 속에서 화자는 '사랑'을 갈구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단순하고 평온한 것이 아닌, 마음을 도려낼 만큼 고통스럽고, '추악할 정도로 아름다운' 강렬하고 진실된 감정입니다.
2. 죽음을 향하는 나와 구원의 기억:
- "いつか終わると気付いた日から 死へと秒を読む心臓だ (언젠가 끝난다는 걸 깨달은 날부터 죽음의 초읽기를 하는 심장이야)"
- "ねえこのまま雨に溺れて 藍に融けたって構わないから (저기 이대로 비에 빠져서 남빛에 녹아든대도 상관없으니까)"
- 화자는 자신의 삶을 '죽음을 향한 초읽기'로 여기며, 슬픔의 '비'에 빠져 사라져도 좋다는 깊은 절망과 자포자기의 심정을 드러냅니다.
- "どうかどうかまたあの日のように 傘を差し出し笑ってみせてよ (부디 부디 다시 그날처럼 우산을 내밀며 웃어줘)"
- 이 절망 속에서, 화자는 과거 자신에게 위로와 보호의 '우산'을 내밀어 주었던 '너'를 떠올립니다. '너'는 화자에게 유일한 구원의 기억입니다.
3. 가장 비극적인 모순: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너
- "死にたい僕は今日も息をして 生きたい君は明日を見失って (죽고 싶은 나는 오늘도 숨을 쉬고 살고 싶은 너는 내일을 잃었어)"
- 이 곡의 감정적 절정이자 가장 핵심적인 구절입니다. 삶의 의지를 잃고 죽고 싶어 하는 '나'는 살아있지만, 정작 살고 싶어 했던 '너'는 미래('내일')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는 '너'가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혹은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절망적인 상태임을 암시하며, 세상의 부조리함과 비극성을 극대화합니다.
- "なのに どうして悲しいのだろう (그런데 어째서 슬픈 걸까)"
- 죽고 싶은 자신은 살고, 살고 싶은 너는 그럴 수 없는 이 모순적인 상황에 대한 근원적인 슬픔과 의문을 토해냅니다.
4. 너로 인해 찾은 삶의 의미와 새로운 소망:
- "どんな世界も君がいるなら 生きていたいって思えたんだよ (어떤 세계라도 네가 있다면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 화자는 '너'라는 존재만으로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도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었음을 고백합니다. '너'는 화자의 삶의 이유 그 자체였습니다.
- "僕の地獄で君はいつでも 絶えず鼓動する心臓だ (나의 지옥에서 너는 언제나 끊임없이 고동치는 심장이야)"
- '너'는 화자의 지옥 같은 삶을 버티게 해준 유일한 생명력, 즉 '심장'이었습니다.
- "いつしか君がくれたように 僕もだれかの心臓になれたなら (언젠가 네가 줬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
- 마침내 화자는 새로운 삶의 목적을 찾습니다. '너'가 자신의 심장이 되어주었듯이, 이제는 '나' 또한 이 절망적인 세상에서 고통받는 '누군가'를 살아가게 하는 '심장'이 되고 싶다는 숭고한 소망입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갈망이 타인을 향한 이타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승화되는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곡의 첫 구절 "이런 세계가 한탄하는 누군가의 살아갈 이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합니다.
음악적 요소와의 연관성:
유리이 카논의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은 가사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 강렬한 록 사운드와 빠른 템포: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빠른 템포의 드럼과 강렬한 기타 리프, 현란한 피아노 연주는 화자가 느끼는 절망의 깊이와 삶에 대한 처절한 갈망을 표현합니다.
- 보컬 스타일 (GUMI): 유리이 카논의 조교를 거친 GUMI의 목소리는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힘을 가지며,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간절한 소망을 호소력 있게 전달합니다.
- 극적인 곡 구성: 조용히 시작하여 점차 악기가 더해지며 감정을 쌓아 올리다가, "死にたい僕は(죽고 싶은 나는)"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 모든 감정을 터뜨리는 극적인 구성을 가집니다. 마지막 후렴구는 이전의 절망을 넘어선, 숭고한 다짐으로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총평:
유리이 카논의 "누군가의 심장이 될 수 있다면"은 부조리한 세상에 절망하여 죽음을 생각하던 한 사람이, 소중한 존재 '너'를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고, 이제는 자신 또한 타인을 위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감동적인 서사를 그린 곡입니다. '심장'이라는 강력한 상징을 통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삶의 이유와 생명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곡은 절망의 가장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이타적인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유리이 카논 특유의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음악은 이러한 처절하고도 숭고한 감정을 증폭시키며, 듣는 이에게 깊은 감동과 함께 삶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명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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